(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20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엔비디아(NAS:NVDA)의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28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1.20% 오른 6,741.25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1.70% 상승한 25,141.25를 가리켰다.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는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공지능(AI) 논란을 일축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9억2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 성과를 낸 데는, 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버블과 관련해 논란이 많지만, 우리 관점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더 많은 모델 개발사와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다양한 산업과 더 여러 국가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낙관적 전망은 최근 밸류에이션 상승, 부채 조달, 그리고 칩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AI 거래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AI 우려 완화, AI 관련주들의 시간외 시장에서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서 5% 넘게 급등했으며, 코어위브(NAS:CRWV)와 AMD(NAS: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등 기술주들이 시간외서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하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국채 가격 약세 압력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 오른 4.150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4.7620%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3.6150%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00.154를 가리켰다.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