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인프라 혁신TF' 출범…"자본시장 신뢰 회복 핵심 과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출처 : 기획재정부]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내년 하반기 외환시장 24시간 개방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시행을 목표로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 출범 회의를 주재하고, "과거의 폐쇄적 시장구조가 그간 빠르게 성장한 우리 경제와 무역 규모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외환시장 혁신은 시장 안정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인프라 혁신 추진 TF'는 지난 9월 발표한 '외환시장 개선 방안'에 대한 액션 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조직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과 국민·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 7곳과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이치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외국계 은행 6곳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외환시장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다루는 과제인 만큼 TF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도 내부 관련 부서 역량을 결집하고, 충분한 인력과 재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기관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외환시장 발전과 자본시장 선진화 등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라며 "새로운 사업 확장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외환당국은 "향후 TF를 통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도입을 준비할 것"이라며 "특히, TF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의 내부 전산시스템, 인력·조직 등 운용,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병행해 새로운 시스템이 원활히 악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hpark6@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키워드

#AI뉴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