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인 대미투자특별법을 이번 주 내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지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APEC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협상 후속 지원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한다"며 "주요 상임위와 관계 부처가 함께하는 범정부 협력 체계가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경주 APEC은 경제 효과, 투자 유치, 국격 제고, 지역 발전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며 "한미 관세 협상도 관세 조정과 전략적 협력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과를 확실히 확장시키고 국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규제 개선과 산업별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의 보완책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미투자특별법은 이번 주 발의하되 현장의 요구와 국가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오늘 오후 2시에 APEC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협상 후속지원 1차 회의가 열리고 여기서 특별법 초안을 보고하고 이번 달 내에 발의가 목표다"라고 전했다.

이어 "27일이 이번 달 마지막 본회의로, (법안 처리)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한미 관세협상의 국회 비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비준 얘기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대책회의서 발언하는 김병기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5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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