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일본의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과 함께 엔화의 2단계 약세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일 칼럼을 통해 전망했다.

1단계 약세 국면은 주요 7개국(G7)의 엔화 매도개입으로 시작된 하락세였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칼럼은 일본에서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금융시장은 일본의 경기 회복에 필요한 엔화 약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전망의 근거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G7의 개입으로 일본의 경기 회복에 엔화약세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시장이 인지하게 됐고 이 때문에 필요하다면 다시 환시 개입이 나와도 시장이 이를 거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다우존스의 평가다.

두 번째는 그동안 위험회피를 부추겨왔던 상황들이 전반적으로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투자자들은 위험회피보다 금리차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이 매파적 기조를 확대하는 반면,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은행(BOJ)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달러화가 이미 84달러에 육박하는 등 회복세를 전개하는 상황에서 금리차가 확대되면 달러-엔은 90엔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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