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먼은 21일(미국시각)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과도하게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 "지금 숏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미국 의회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출 감축 등에 합의를 한다면 달러지수는 100포인트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74 아래로 밀리며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가트먼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미국이 다른 국가와 달리 긴축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상황이 같을 때 투자금은 가장 긴축을 많이 하는 중앙은행이 있는 국가로 간다"면서 "다른 모든 국가가 훨씬 더 긴축 쪽에 있어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른 나라처럼 긴축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두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먼은 "Fed는 실업률도 낮춰야 하고 인플레이션과도 싸워야 한다"면서 "다른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만 억제하면 되기 때문에 긴축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스티브 커티즈 트레이더도 가트먼의 평가에 대체로 동의했다.
그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 대상 조사에서 달러화 강세 전망은 6%로 한자릿수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시장이 달러화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는 신호라고 말했다.
커티즈 트레이더는 "달러화 롱포지션을 취할 생각이다"면서 "달러화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원자재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켈리 카넌드럼 캐피털 창립자는 그러나 다르게 전망했다.
그는 "Fed에 맞서지 말라. 돈줄을 쥔 벤 버냉키 Fed 의장은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면서 지금 달러화 숏포지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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