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화는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부각되고 상품 가격의 하락세가 끝나감에 따라 다소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달 초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낸 데 따라 빠른 속도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달러화의 강세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 미국채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근거가 없고 ▲ 상품가격 하락세도 다시 나타날 것이며 ▲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을 논의해 더 매파적으로 돌아섰고 ▲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압박도 그렇게 크지 않다면서 그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미 연방정부의 부채가 한도에 도달했지만, 그동안 미국 정부는 항상 문제를 벼랑 끝까지 몰아가는 전략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이 때문에 올랐다면 이는 정치인들에게 경고음이 되는 역할을 했을 거라고 칼럼은 말했다.
두 번째로 다우존스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일본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면서 글로벌 상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꾸준하게 나타나지 않고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칼럼은 내다봤다.
또 이날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Fed가 2차 양적 완화(QE2)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왔다.
미 국채 금리도 5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칼럼은 말했다.
마지막으로 달러화 약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유로화로의 외환보유액 다변화의 이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중국이나 아시아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필요성이 줄어 다변화 노력 자체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들이 달러화의 가치를 너무 낮게 끌어내리는 것을 꺼리고 있다.
제프리 유 UBS 스트래티지스트는 "각국 외환담당자들이 외환 다변화 때문에 달러화 위기가 나타나면 잃을 게 훨씬 많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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