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편중 및 수익성 문제…신흥국 경기 둔화도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해외건설 및 플랜트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차관은 또 우리 해외건설 및 플랜트 산업이 지역편중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흥국 경기가 선진국보다 둔화하는 점도 위험요인이라고 우려했다.

추 차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플랜트 기업인 간담회에서 "대체로 해외건설플랜트 시장이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강점을 가졌던 우리나라가 얼마나 확고히 자리를 잡고 파이를 키우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이 해외건설플랜트 지원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원단을 만드는 등 정부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정책금융도 중요하지만,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 역량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대기업의 중견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방안 등에 대한 지원 방안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해외건설플랜트 산업 현황에 대해서는 "외견상으로 양호하지만, 지역적 편중과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가 글로벌 위기 이후 신흥국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올해는 대체로 선진국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우리 주요 진출 대상인 신흥국 경제가 덜 활발해지고, 틈새를 노려 자본력이 있는 일본과 중국이 공세적으로 진출 전략을 펴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 차관은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에서도 (정부가)당초 구상한 모든 부분을 짧은 담화문에 다 담지 못했지만, 해외건설 지원방안은 들어 있다"며 "외환지원제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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