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19일 시간외거래에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WTI는 한국시간 오후 2시54분 현재 전장보다 0.63% 하락한 46.9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5% 하락한 50.18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중국이 전 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구리 가격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3885달러에 거래돼 전장보다 0.62%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원자재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6.9%를 기록해 지난 2009년 1분기(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6.8% 증가는 소폭 웃돌았다.

필립퓨처스의 대니얼 앙 애널리스트는 "중국 3분기 GDP 결과는 원자재 가격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이 계속해서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최저치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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