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중국 개인간 온라인(P2P·Peer to Peer) 대출산업이 우량 기업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7일 추천주로 중국평안보험 (601318.SH), 용우네트워크(600588.SH), 광연달(002410.SZ), 세연행(002285.SZ), 중천성투(000540.SZ), 삼육오망(300295.SZ), 상해철강연합(300226.SZ)을 제시했다.

P2P대출은 2005년 영국의 조파가 처음 도입한 개인간 온라인 대출방식이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자금을 모아 대출해주고 상환이자를 투자이익으로 나눠주는 형태의 사업이다.

중국은 2010년부터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소매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P2P대출을 허용했다.

2010년 10개에 불과했던 P2P대출 플랫폼 기업은 2015년 11월 현재 2천612곳으로 급증했다. 작년 11월 현재 P2P대출 거래대금과 잔고는 각각 8천485억5천600만위안과 4천5억4천300만위안으로 전년 말에 비해 236%, 287%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P2P대출산업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면서 대출사기, P2P대출 플랫폼 기업 도산, 고객정보 유출 등 각종 금융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작년 12월 28일 '인터넷 대출정보 중개기관 업무활동 관리법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P2P대출 플랫폼 기업의 담보제공 금지, 크라우드펀딩사업 영위 금지, 재테크상품·보험상품·신탁상품 등 판매금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법안 시행으로 불량 P2P대출 플랫폼 기업들이 퇴출되고 우량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P2P산업도 안정적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량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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