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에선 균승전자·장원그룹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세계적으로 첨단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사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중국 기업들도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콘텐츠기업인 러스왕(300104.SZ)은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6'에 VR 신제품을 내놓았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홀딩스(00700.SZ)도 VR게임기 미니스테이션을 발표하며 VR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폭풍과기(300431.SZ)도 작년 말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폭풍과기가 내놓은 199위안(3만5천원)의 '폭풍마경4'는 신제품 발표회 현장에서 수천대 팔리며 당일 완판됐다.

이처럼 중국 기업들이 VR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은 VR사업이 세계적으로 '폭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VR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의 6배인 120만대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5억4천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4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오큘러스, 소니 등은 올해 VR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상현실은 사이버 공간에서 체험되는 현실을 가리킨다. 그래서 사이버 공간을 가상공간이라고도 부른다. 사이버 공간이란 컴퓨터 기술에 연관돼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모바일 앱과 게임 투자은행인 디지 캐피털(Digi Capital)도 2020년 글로벌 VR/AR(Augmented Reality) 시장규모를 1천500억 달러로 전망했다.

AR은 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한 복합형 가상 현실이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VR기기의 발전과 함께 게임·소프트웨어 등 관련 콘텐츠산업도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VR관련 종목으로는 러스왕과 텐센트홀딩스, 폭풍과기외에도 후강퉁 종목 가운데 균승전자(600699.SH)와 장원그룹(600525.SH) 등이 있다"고 추천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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