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둔화에도 여행업은 '황금 발전시대' 진입…우량주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준상 기자 =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여행산업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여행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여객은 40억명으로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고, 여행산업 총 매출액도 3조8천400억위안으로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자신청 간소화 등 정부의 산업부양정책 시행으로 해외여행객은 1억2천만명으로 전년보다 16% 뛰어올랐다. 해외여행 소비규모는 1조1천억위안(200조1천1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3분기 여행산업 투자규모는 5천502억9천만위안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는 3차산업뿐만 아니라 전국 고정자산 투자 증가폭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여행업종 상장사의 실적도 뚜렷이 증가했고 앞으로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크루즈여행객은 2030년 800만∼1천만명에 이르면서 세계 최대 크루즈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후강퉁 종목중 크루즈여행 관련 종목은 발해페리(603167.SH)이며, 여행사 사업을 하는 종목으로는 중국국제여행사(601888.SH), 중청려홀딩스(600138.SH)가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해외여행지인 일본과 한국 노선을 많이 운용하고 있는 항공사로는 중국국제항공(601111.SH)과 중국남방항공(600029.SH)이 있다.

중국 관광지와 호텔을 운영하는 후강퉁 종목으로는 상해금강국제호텔발전(600754.SH), 황산관광개발(600054.SH), 수도관광호텔(600258.SH)이 있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중국마켓 애널리스트는 "20∼69세의 중국인은 취미를 여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관광을 매우 좋아한다"며 "이들 연령층은 중국인 가운데 무려 71.28%의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처분 소득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여행 수요와 소비규모도 급증하면서 중국 여행산업은 황금 발전시대에 진입했다"며 "따라서 여행업종 가운데 저평가된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가처분 소득은 개인 소득중 소비 또는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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