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강세 흐름을 보였다.

2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48.26포인트(0.66%) 오른 22,467.8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10포인트(0.29%) 상승한 1,777.23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BOJ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물가 목표 달성시한과 관련한 문구를 삭제했지만 증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시장이 정책 동결을 예상한 까닭에 증시 반응이 한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물가를 목표치인 2%로 끌어 올릴 때까지 금융 완화를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으므로 문구 삭제는 재료가 되기 어렵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탄탄한 기업 실적 덕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9% 상승했다. 지난 1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4%, 1.64% 올랐다.

다만 전기 장비 제조 업체 화낙 주가가 폭락해 증시 상단은 무거웠다.

화낙 주가는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이 34%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여파로 9.33% 하락했다.

이날 엔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경 전장대비 0.04엔(0.04%) 내린 109.2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이는 증시 약세 재료다.

우량주 중에서는 닌텐도가 1.62% 올랐고 소프트뱅크는 4.0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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