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국제 무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30.47포인트(0.14%) 내린 22,171.3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2포인트(0.10%) 오른 1,749.1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하락출발 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토픽스지수도 하락출발 했으나 이내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갈등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를 물게 된 국가들이 보복 관세를 거론하며 맞대응을 시사하자 무역 분쟁에 대한 불안감이 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보호주의 무역정책은) 조치를 취한 국가 자신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엔화는 약세를 보이며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일본은행이 만기가 5~10년인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한다고 발표한 이후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잔존 만기가 '5년 초과·10년 이하'인 국채를 종전대비 200억엔 줄어든 4천300억엔 어치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으로 엔화 상승 재료로 평가되지만 긴축 신호가 아니라는 인식과 오름세가 강하지 않은 데 따른 반작용으로 이날 엔화는 내리막을 걸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3시 12분에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32엔(0.29%) 상승한 109.1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우량주 중에서는 닌텐도가 4.0% 내렸고, 도요타는 2.9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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