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손지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중국 상무부 등을 통해 빠른 통관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소수 품귀현상에 대한 대책'을 묻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중국 부두까지 나와 있는 물품이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 상무부 등을 통해 우선 통관부터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다만 중국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는 상황"이라며 "중동국가와 몇몇 국가 등 다른 수입선을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점매석 행위는 없는지 확인하고 물류 자체를 마비시킬 수 없으니 환경부 등에서 일정부분 과도적 조처를 해줄 수 있는 게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요소수 국내 비축량에 대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질에 대해 "분야별로 다른데 좀 더 정확하게 사재기를 한 물건이 없는지 파악을 지시했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악의 상태로는 가지 않도록 중국과 대화도 계속해 나겠다"고 했다.

요소수는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한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국내 생산량 대부분이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로 만들어진다.

최근 석탄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이 요소수 주원료인 요소에 대해 수출 전 상품검사 실시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수출제한에 나서면서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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