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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NAS:RIVN)이 아마존(NAS:AMZN) 주가 상승에는 도움을 줬으나 포드(NYS:F) 주가는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7.8% 하락했으나 장 마감 후 진행된 실적 발표 덕분에 시간 외 거래서 15% 급등했다.

아마존은 실적발표에서 4분기에 순수입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13억 달러는 아마존이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에 투자에서 얻은 세전 수익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은 리비안 주식 약 1억6천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리비안 주가 상승분에 힘입어 27.75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아마존 EPS는 3.77달러였다.

리비안 주가 상승분, 세금 등을 제외한 아마존의 4분기 조정 EPS도 8달러에 가까웠다.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포드도 리비안 주식 약 1억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포드의 4분기 EPS는 3.0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11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다만 리비안 주가 상승분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26센트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포드의 조정 EPS는 45센트였다.

매체는 리비안 주가 상승분에 있어 포드 투자자들이 전혀 감명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포드 주가는 정규장에서 3.59% 하락한 데 이어 장 마감 후에서 4% 넘게 밀렸다.

한편 마켓워치는 아마존과 포드 모두 리비안 투자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수익을 계산하던 시점에서 리비안 주가는 약 104달러였는데 현재는 주당 60달러대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마존은 세전 손실 64억 달러, 포드는 세전 손실 약 40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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