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S&P 500지수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아직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돌아설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반다리서치는 주간 리서치 노트에서 지난 21일 기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지난 2018년 12월이나 2020년 3월의 주가 반등에 앞서 관측된 '항복'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반다리서치는 2020년과 2018년 말 대규모 투매가 나타났을 때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순매도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항복'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P 500지수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 반등하기 시작하기 몇 거래일 전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반다리서치는 설명했다.

물론 미국 개인투자자의 힘은 4년 전보다 훨씬 커졌다. 반다리서치가 찰스슈왑과 TD아메리트레이드 등 개인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증권사의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소규모 트레이더들의 일일 거래 평균 거래 활동이 크게 늘었다.

시장의 또 다른 항복 신호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 역시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다.

VIX가 통상 40을 상회하면 투자자들의 항복이 나타났다는 신호로 평가되는데 지난 2008년 11월과 2020년 3월에 그런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은 28.95로 아직 40을 하회하고 있다.

또한 올해 S&P 500지수가 20% 넘게 떨어지기까지 거의 6개월의 시간이 걸려 약세 기간이 상당히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S&P 500지수가 34% 떨어지는 데 23거래일이 소요됐다.

LPL파이낸셜은 올해 매도세가 5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과거 40년 동안의 5번의 약세장보다 오랜기간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에는 닷컴 버블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매 때에만 약세장이 훨씬 길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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