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입회장에 트레이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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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뉴욕 증시가 6월에 기록했던 연저점까지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주요 중앙은행들의 큰 폭 금리 인상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지수가 지난 6월의 최저치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 내린 30,706.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 하락한 3,855.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연저점의 턱 앞까지 온 수치다. 밤사이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종가는 연저점과 비교하면 각각 2.7%와 5.2%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다우지수는 지난 6월 17일 종가 기준 29,888.78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에 다다른 바 있고, S&P500 지수는 지난 6월 16일 3,666.77에 장을 마치며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증시의 하락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올해 말 4.25% 안팎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가격에 매기고 있었다"며 "이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는 어떤 방향으로든 주가의 뚜렷한 움직임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지난 6월의 최저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은 오늘이 가장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100bp의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4.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에세이 창업자는 "그러한 결과는 연준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을 확인시켜줄 것이며, 이는 증시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며 "6월 최저치를 테스트하는 것도 놀라움을 수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 경우, 경기방어주와 변동성이 낮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며, 종목별로 봐도 S&P500 11개 섹터는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 시각으로 22일 오후 3시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진행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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