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등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미 당국 관계자 20명에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이 포함된 미국의 IRA의 조속한 개정 등 해결책 모색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70년간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은 안보와 정치,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의 굳건한 동맹이 기후위기와 경제 위기라는 파고를 넘어 미래를 열어나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미국의 미래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대한민국은 미국산 전기차를 국내산 전기차와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법이 이대로 시행되면 한국에서 제작된 전기차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악화돼 경제적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미국 소비자의 편익도 줄어들 것"이라며 "IRA차별 조항에 대한 조속한 개정, 법 적용 유예 등 다양한 해결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IRA는 기후변화 대응,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미국의 법으로, 급등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지난 8월 16일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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