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 등 중국 관련 대형 기술주들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무더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종목들이 홍콩증시에서 약진한 파장을 이어가면서다. 중국 당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를 철회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됐다.




<홍콩 항셍지수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은 홍콩증시에서 1.5%, 징동닷컴(ADR)(NAS:JD)은 2%, 니오(ADR)(NYS:NIO)는 3%의 상승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도 2.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항셍 테크 지수는 4.1% 나 급등했다.

지난 1주일 동안 세계 2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관련 종목과 항셍지수 등의 랠리를 이끈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 국가질병통제국 등 당국은 지난 주말 제로 코로나 정책 방향을 고수하되 방역을 정밀화·과학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자들은 당국이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위축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정밀 과학화 방역'이라는 표현에서 완화 여지의 불씨를 살려간 것으로 풀이했다.

국가질병통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겨울철 유행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일부 지역의 감염 확산 추세가 명확하다"면서 "제로 코로나 방침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는 공산당 당대회 이후 꾸준히 제기됐으나 여전히 중국 정부는 방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방역 완화는 다음 정치 일정인 내년 3월 양회 이전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과 징동닷컴(ADR)(NAS:JD) 등 중국의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 봄부터 강화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타격으로 사상 최악의 분기별 매출 실적을 보고 했다. 해당 소식 등의 영향으로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중개사인 CMC의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경제 재개까지는 한참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겨울이 시작되고 겨울에 감염 확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2분기 이전에 재개가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7% 올랐고 징동닷컴(ADR)(NAS:JD)은 2.3% 올라 호가됐다. 니오(ADR)(NYS:NIO)도 3.6% 오른 가격에 손바꿈이 일어났다.


관련종목: 텐센트(HKS:0700),항셍(HSI:HSI),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니오(ADR)(NYS:NIO),징동닷컴(ADR)(NAS:JD),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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