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업인 샤오펑(ADR)(NYS:XPEV)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폭등하고 있다. 회사가 예상을 웃도는 손실을 발표했지만 4분기 인도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샤오펑(ADR)(NYS:XPEV)은 이날 9억 5천900만 달러 매출에서 3억 3천400만 달러의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월가는 10억 달러의 매출에 약 2억 9천3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했다. 샤오펑(ADR)(NYS:XPEV)은 직전분기인 2분기에 매출 11억 달러에 약 3억 6천8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13.5%로 2022년 2분기 10.9%, 1분기 12.2%에서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4.4%였다.

샤오펑(ADR)(NYS:XPEV)은 3분기에 2만9천57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4분기에는 2만0~2만1천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했던 약 2만5천대보다 적다. 다만 10월과 11월에 5천100대 안팎의 인도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2월에는 인도 실적이 월 단위로 다시 1만대 수준을 회복한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샤오펑은 6월에 1만5천295건으로 인도 실적의 정점을 찍었다. 샤오펑은 2분기에 3만4천422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샤오펑은 올해들어 대내외 역풍에 시달렸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가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를 강화하면서다.

한편 월가의 투자금융기관인 제프리스는 전날 중국의 전기차 생산 기업인 샤오펑(ADR)(NYS:XPEV)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전기차에 대한 허니문이 끝났다는 이유에서다.

제프리스의 존슨 완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샤오펑(ADR)(NYS:XPEV)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에서 '보유'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가 최근 제품 출시와 가격 책정 전략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시장 점유율 하락을 자초했다는 이유에서다. 샤오펑(ADR)(NYS:XPEV)이 새롭게 출시한 G9 전기 SUV 모델도 시장 반응이 약했던 것으로 이들은 평가했다.

샤오펑(ADR)(NYS:XPEV)은 고급형 자율 주행 지원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스템의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샤오펑은 니오(ADR)(NYS:NIO),테슬라(NAS:TSLA),비야디(HKS:1211) 등 새롭고 저렴한 모델의 제품과 경쟁이 심화하는 어려움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샤오펑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45분 현재 37% 오른 1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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