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VIX)가 향후 뉴욕증시가 출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표지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VIX 지수 추세는 벤치마크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하락세를 지지한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머피는 VIX가 20 아래를 나타낼 경우, 이는 시장의 '매도' 신호라고 주장했다.

현재 VIX 지수는 19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분석가는 VIX가 20을 하회할 경우 매도하고, 30을 초과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시행한 지난 18개월 동안 잘 맞아떨어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터지의 케이티 스톡톤은 VIX 지수가 "S&P500은 VIX지수와 역의 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VIX의 50일 이동평균선을 S&P500의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VIX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인 22.13을 상회할 경우 S&P500 지수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톡 대표는 이 경우 S&P500 지수가 3,8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VIX 지수에 따르면 지금이 주식 포지션을 헤지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앙 엠마뉴엘 주식 전략 헤드는 "헤지는 해야 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VIX가 20을 하회하는 시점은 헤지에 가장 적합한 타이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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