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홍예나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일하게 본 것인지 여부를 판독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13일(미국시간) 서머스 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시장이 지금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폭의 금리 인상 없이 우리가 2% 물가상승률로 돌아가는 궤도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현 상황을 고려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은 비교적 완화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유를 "인플레이션은 미식축구로 따지면 수비가 강해지는 레드존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가를 내리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상대방의 진영으로 전진해가며 점수를 얻어가는 미식축구 경기에서 레드존은 상대 진영 20야드 이내 구역을 의미한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움직이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레드존에 있으면 상대편의 수비가 강해지기 때문에 공격과 득점이 어려워진다.

아울러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주식시장 랠리를 두고 "시장이 안일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물가상승률은 2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높고 물가 반등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ynh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