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미국 뉴욕증시를 추가 투자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책정되지 않은 데다 최근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호재를 너무 비싼 가격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JP 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이끄는 전략팀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근 호재를 너무 비싸게 책정하고 "위험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 매수를 중단할 때이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주식 랠리가 다음 단계 상승에 대해 펀드멘털 차원의 확신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포지셔닝이 회복되면 1분기가 미국 주식의 고점이 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이들은 주식에 대한 자산 배분을 줄이고 포트폴리오에서 체계적 위험인 베타를 줄이기 위해 연초대비 누적수익률(ytd_개념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략가인 콜라노비치의 '랠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베타 리스크는 벤치마크 대비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베타가 3인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벤치마크가 10% 움직일 때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30%씩 움직인다는 의미다.

JP모건은 최근 경제지표의 약화와 기업 실적 예상치의 하향 조정이 이번 랠리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최근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활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금의 과잉 자금 상태도 올해는 주식에서 채권으로의 재분배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장이 경기 침체에 대해 가격을 책정하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통화 긴축이 발생하지도 않은 것처럼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미국 국채에 대해 약간 비중 확대하면서 보다 방어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은 재개방에 따라 순풍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수익을 얻는 데 치중하고 있다. 에너지 중심의 원자재와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비중도 확대하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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