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뉴욕증시가 변동성에 따른 대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월가에서 벌어진 '볼마게돈(Volmageddon, 변동성이 초래한 아마게돈)'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JP모건은 전망했다.

최근 미 금융시장의 ODTE 옵션 거래량
출처: JP모건

16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의 주식 수석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보니크는 최근 뉴욕증시의 파생옵션 시장의 변동성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콜라보니크 분석은 최근 만기가 24시간 이내로 매우 짧은 0DTE(0 days to expiration) 옵션 거래량이 급증한 점을 지적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ODTE 옵션의 일일 명목 거래량은 1조 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콜라보니크 분석은 "만약 이러한 옵션이 들어오는 동시에 매도자가 포지션을 지탱할 수 없다면, 커버링이 발생하면서 아주 강한 흐름의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이 유동성이 얕은 시장은 이에 따른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가의 미스터리 트레이더로 알려진 '50 센트' 트레이더가 귀환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주 한 투자자는 50센트 단위로 거래되는 CBOE 변동성 지수(VIX) 콜옵션을 10만 계약, 총 500만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자는 올해 5월까지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50까지 급등할 것을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3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