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유명 펀드 매니저 캐시우드(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전문 업체인 엔비디아(NAS:NVDA)를 대거 처분한 반면 전자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NYS:SHOP) 지분을 대규모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NYS:SHOP)를 3천500만달러 규모로 신규 편입했다. 쇼피파이(NYS:SHOP)는 주가가 최근 급락했다.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탓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엔비디아(NAS:NVDA) 주식을 900만달러 규모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NAS:NVDA)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힘든 기간을 보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50% 이상 급등하는 등 약진했다.

ARK 인베스트먼트는 고성장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상장지수 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7%나 폭락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해에 엄청난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한다. 성장주가 기대하는 미래 수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진 탓에 현재의 가치인 현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크 이노베이션은 올해들어서는 28%나 급등하며 2014년 1월 출시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인 코인베이스 주식은 1천500만 달러 규모로 매집하기도 했다. 대표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최근 1주일 사이에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각각 10만2천281주, 13만9천105주를 사들였다.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도 코인베이스 주식 1만6천414주를 매수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10시9분 현재 2% 하락한 43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엔비디아(NAS:NVDA),쇼피파이(NY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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