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화생명보험의 주가가 새로운 회계제도에서 80%가 넘는 증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장중 15%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업종현재지수(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은 전일 대비 14.37% 급등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에서 보험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한화생명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IFRS17에선 신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을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해 이를 많이 확보할수록 장기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전환 시점의 CSM이 7조5천억 원, 2022년 말 기준 9조 원, 연간 신계약 CSM은 1조8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회계제도가 적용되면 CSM 상각만으로도 약 8천억 원 규모의 보험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증권가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순이익 3천543억 원 감안 시 보험영업이익만으로 87%의 회계적 증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Trailing 주가수익비율(PER)은 3.2배에 불과하고 향후 5년간 1조8천억 원 규모의 신계약 CSM이 유입될 경우 PER은 2.1배까지 하락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전일 지난 4분기 당기 순이익이 직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1.03% 늘어난 1천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6조1천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3% 늘었다. 92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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