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NAS:AAPL)에 대해 월가의 투자금융 회사인 웨드부시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강화했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8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애플(NAS:AAPL)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주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오랫동안 애플 강세론자였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에서 수요가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당국이 해당 시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다.

그는 아이폰 판매는 애플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12월이 포함된 분기에 총 매출 1천172억 달러 중 658억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매출도 지난 분기에 239억 달러에 달했다. 해당 실적은 애플이 자료를 공개하는 5개 권역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도 뒤지는 수준이다.

애플은 코로나19 봉쇄와 노동자 시위 등으로 중국 판매와 생산 모두 전년대비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분석가인 아이브스는 앞으로도 수요가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아이폰 생산을 둘러싼 아시아 공급업체의 주요 단위 감축은 없다"면서 " 이는 3월과 6월에 플래그십인 아이폰 14 프로에 대한 꾸준한 수요 곡선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휴대폰을 최신 모델로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약 25%가 4년 이상 기기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99달러로 제시됐다. 골드만삭스의 애플 매수 추천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도' 의견을 냈다가 1년 뒤에 애플이 강력한 실적을 나타내자,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 대비 강보합 수준인 152달러 언저리에서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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