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NAS:TSLA)에 대한 월가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의 분석가들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울프리서치의 분석가인 로드 라체는 테슬라(NAS:TSL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이번에는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목표주가가
185달러로 제시됐다. 그는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 경제 상황 약화에 대해 조금 더 우려하고 있다.

울프 리서치의 전략가인 크리스 센예크에 따르면 예컨대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의 향후 지출 감소 신호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지난주 베렌버그의 분석가인 아드리안 야노식도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목표주가를 주당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NAS:TSLA)를 담당하는 분석가의 53%가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편입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8%다. 분석가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198달러 수준이다.

지난 2월 중순까지는 테슬라를 담당하는 분석가의 약 66%가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분석가의 67%가 주식을 매수로 등급으로 평가했을 당시 만큼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인기가 높아진 방증으로 풀이됐다.

당시 테슬라는 1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시가총액은 30억 달러 가량에 불과했다. 테슬라를 담당하는 분석가도 10명에 불과했다. 이제는 40명 이상의 분석가들이 담당하고 있다. 시총은 약 5,40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4월 초에 1분기 인도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월가는 2022년 4분기에 판매된 40만5천대 보다 증가한 올해 1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의 예상치 평균은 약 43만대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 하락한 168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나스닥 종합(NAS:IXIC),테슬라(NAS: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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