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민의힘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금융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또 15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됨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 긴장도 높아졌다"며 "안전자산이라는 미 국채에 투자하고도 발생한 새로운 금융 부실의 유형"이라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태는 발달한 IT시스템으로 뱅크런이 빛의 속도로 발생해 은행이 파산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며 "대한민국은 IT강국으로 금융시스템에 있어서 세계 최고지만, 이번 뱅크런 사태에서 보듯 우리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은행은 채권 등 유가 증권 투자 비율이 18%로 낮아 유사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는 예측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특히 유동성과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경우를 대비해 정부의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비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PF대출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발생할 수 있는 위기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며 "이미 정부는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했지만, 150조에 이르는 부동산 PF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정부는 다시 한 번 점검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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