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지난 3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가 전망되며 큰 폭 하락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3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52.7bp(100bp=1%) 내린 3.270%를 기록했다.

금투협은 "월초 미 연준 파월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국의 2월 실업률(3.6%) 상승,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및 미 2월 CPI 상승률(6.0%)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특수채 등이 전월 대비 5조6천억원 증가한 77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효과가 소멸하며 크레디트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전월 대비 3조1천억원 감소한 10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회사채AA-(3년물) 기준 1월 101bp에서 2월 69bp로 내렸지만, 3월 80bp로 확대 반전됐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4조3천324억원 증가한 8조 4천942억원 발행됐다.

녹색 채권은 현대캐피탈이 총 6천억원 발행했고, 사회적 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약 5조7천억원, 기업은행이 6천억원 발행해 뒤를 이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7천850억원(2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천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5조4천60억원 전년 동월보다 1조8천8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발생해 전체 미매각률은 5.4%다.

3월 장외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56조2천억원 증가한 446조5천억원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8천억원 증가한 20조3천억원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국채, 여전채와 회사채에 대한 선호가 국채,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로 이어지며 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 들어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국채 8조9천억원, 통안채 3조7천억원 등 총 12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CD 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시중은행 3개월 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같은 3.59%를 기록했다.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1천억원 감소한 4조5천억원이었다.

3월 중 QIB(적격기관투자자)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다. 현재 QIB 등록채권은 대부분 국내기업의 해외발행 채권(KP물)이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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