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골드만삭스(NYS:GS), 크로거(NYS:KR), 셔윈 윌리엄스(NYS:SHW), 타겟(NYS:TGT),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UNH) 등 5개 종목이 경기 둔화 시기에 투자 유망종목이라고 배런스가 분석했다. 해당 종목들이 향후 배당금을 두 자릿수로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 기준으로 최근 배당금 지급 이력, 추정 수익, 부채 비율과 같은 요소를 기반으로 향후 몇 개월 동안 배당금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목록을 작성한 뒤 이처럼 5개 종목을 추렸다. 해당 5개 종목은 향후 몇개월 안에 배당금을 두 자릿수로 인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골드만삭스(NYS:GS)는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악화 등으로 올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는 등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주가는 2023년 예상 수익의 10배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을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골드만삭스(NYS:GS)는 이달 실적발표에서 분석가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리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는 골드만의 분기 배당금이 7월에 주당 2.50달러에서 3달러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가인 340달러 언저리에서 2.9%의 수익률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NYS:KR)는 앨버트슨 컴퍼니스(NYS:ACI)와 대형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다. 해당 거래는 2024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당국이 인수합병 거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크로거도 통합 식료품 및 기타 제품 중심의 대형 체인점인 월마트(NYS:WMT) Walmart WMT +0.31%(WMT)와 보다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시미언 구트먼은 지난 3월 노트에서 크로거를 "견고한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꾸준한 실행 능력, 고착화되는 인플레이션, 탄탄한 마진이 주식에 대한 평가를 더 상승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크로거(NYS:KR)는 올해 말 분기 배당금을 주당 26센트에서 30센트로 15%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가 48달러 언저리 기준으로 2.2%의 수익률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 상승했다.

페인트 및 도료 회사인 셔윈 윌리엄스(NYS:SHW)는 주택 시장이 둔화되면서 힘든 시기를 맞았다. 주가는 작년에 거의 33%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3% 내렸다. 최근 주가인 228달러 언저리 대비 수익률은 1.2%에 불과하다.

해당 주식은 배당 투자보다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베팅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셔윈 윌리엄스(NYS:SHW)는 고른 판매 성장으로 올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마진도 처음에 개선됐다. S&P에 따르면 배당금은 올해 주당 16% 오른 70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겟(NYS:TGT)도 2022년에 가혹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이 50%나 대폭 감소하면서 주가가 36% 하락했다. 그러나 컨센서스 추정에 따르면 이제 이익은 2023년과 2024년에 매년 2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타겟(NYS:TGT)이 배당금을 인상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제공해 51년 연속 배당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S&P는 2.8%의 수익률을 내는 타겟(NYS:TGT)이 분기 실적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배당금은 13% 인상된 주당 1.22달러로 예상됐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UNH)은 수직적으로 통합된 헬스캐어 대기업이다.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계획의 최대 수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 주가는 8% 하락했지만 이익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약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가인 488달러 언저리 대비 1.6%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NYS:UNH)은 많은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경제가 약해지더라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들어 약 6% 상승해 지난해 두 자릿수 하락세에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GDP) 연율 1.1%로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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