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전기자동차를 위한 배터리 생산 등에 필수 소재인 리튬 생산업체 알버말(NYS:ALB)과 리벤트(NYS:LTHM)를 매수하라고 월가의 투자금융회사인 키뱅크가 권고했다. 리튬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속화돼 채굴 기업을 괴롭혔던 리튬 가격 하락세도 멈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리튬 채굴 현장:연합뉴스 제공>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키뱅크의 분석가인 알렉세이 예프레모프는 리튬 채굴기업인 알버말(NYS:ALB)과 리벤트(NYS:LTH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알버말(NYS:ALB)에 대한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제시했고 리벤트(NYS:LTHM)에 대한 목표주가를 30달러로 책정했다. 이전에는 목표주가가 제시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채굴기업을 괴롭혔던 리튬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매력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전망은 전기 자동차 때문만은 아니며 에너지 저장 장치 등 다른 사용 용도가 리튬 수요 증가의 발판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국 리튬 산업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셀 대비 전기자동차 주문자 생산 물량 수준의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주문자생산방식(OEM:Original Equipment Maker)은 테슬라(NAS:TSLA) 같은 완성차 업체가 CATL에 배터리 생산을 주문하는 형태를 일컫는다.

그는 "CATL 등 대형 바이어의 (리튬) 구매 주문이 곧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ATL은 세계 최대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다.

그는 리튬 재고 감소와 함께 부분적으로 테슬라 등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의 가격 인하 덕분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자동차 외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배터리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짝을 이뤄 에너지원을 저장하고 전달하는 여력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은 1분기에만 전년 대비 360% 성장했다.

알버말(NYS:ALB)은 전체 분석가의 64%가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3%다. 평균 목표주가는 259달러
수준이다.

이에 앞서 알버말(NYS:ALB)은 주가가 320달러 언저리에서 한때 18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미터톤 당 9만달러 수준이던 리튬 가격이 올해 4월에는 2만5천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리벤트 평균 목표주가는 32달러 언저리다. 리벤트는 전체 분석가의 약 70%가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알버말(NYS:ALB)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2% 오른 198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고 리벤트(NYS:LTHM)는 1% 이상 오른 26달러 언저리에서 손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테슬라(NAS:TSLA),리벤트(NYS:LTHM),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SGS:D07),알버말(NYS:ALB)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