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사들인 미국의 중소은행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가 고공행진 할 수 있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기관 KBW는 퍼스트 시티즌스 뱅코프(NAS:FCNCA)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KBW는 퍼스트 시티즌스에 대한 '시장 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냈다. '매수'에 상응하는 등급이다.

목표 주가는 1,50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 주가였던 950달러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퍼스트 시티즌스의 주가가 전일 종가보다 27%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KBW는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인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됐고, 앞으로도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KBW의 브레이디 게일리는 "퍼스트 시티즌스는 수십 년 동안 기관투자자들에게 덜 알려져 있었고 보유 비중도 적었다"며 "더 많은 투자자가 퍼스트 시티즌스를 알게 될수록, 더 선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약 5개의 투자기관이 퍼스트 시티즌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 세 곳이 '매수', 한 곳이 '강력 매수' 의견을 냈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 인수로 큰 이익을 벌어들였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SVB 인수에 따른 예비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SVB 인수로 퍼스트 시티즌스의 자산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월가 전문가들은 퍼스트 시티즌스의 SVB 인수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관련 종목: 퍼스트 시티즌스 뱅코프(NAS:FC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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