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최근 은행권 위기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대형 은행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아울러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 마이클 버리 또한 은행권 위기 속 은행주를 대거 매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JP모건체이스(NYS:JPM)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JP모건이 글로벌 은행 중 최고의 종목이라며 다음 주 열리는 투자자의 날을 통해 '골리앗의 힘'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기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는 등 미국 최대 은행으로 활약해 온 JP모건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월가의 유명 인사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 또한 중소형 은행주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인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1분기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S:NYCB), 캐피털 원 파이낸셜(NYS:COF), 웨스턴 얼라이언스(NYS:WAL), 팩웨스트 뱅코프(NAS:PACW), 헌팅턴 뱅크쉐어즈(NAS:HBAN) 등을 매수했다.

사이언 에셋은 JP모건에 인수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식도 200만달러어치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유 주식은 3월 31일까지 기준으로 퍼스트 리퍼블릭의 파산 직전에 버리가 이를 처분했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버리는 은행권 위기가 불거졌던 3월 중순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위기는 매우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며 "여기서 중대한 리스크를 보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버리는 이후 이 트윗을 삭제했다.

초대형 빅테크 종목에 대해서도 월가의 콜(투자의견)이 이어졌다.

투자회사 룹은 메타(NAS:META)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320달러로 상향했다. 룹은 메타의 매출이 현재보다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봤다. 키방크는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NAS:AAPL)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룹은 알파벳(NAS:GOOGL)의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시켰다. 룹은 구글이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선두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관련 종목: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S:NYCB), 캐피털 원 파이낸셜(NYS:COF), 웨스턴 얼라이언스(NYS:WAL), 팩웨스트 뱅코프(NAS:PACW), 헌팅턴 뱅크쉐어즈(NAS:HBAN), 알파벳(NAS:GOOGL), 메타(NAS:META), JP모건체이스(NYS:J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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