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의 인터넷 검색 빅테크 기업인 바이두(ADR)(NAS:BIDU)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예고했지만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 등으로 바이두가 야심 차게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사업이 마진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바이두(ADR)(NAS:BIDU)는 이날 조정기준으로 미국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의 주당순수익(EPS)이 2.34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별 매출은 10% 증가한 4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는 43억2천만달러의 매출에서 176만 달러의 이익이었다.

바이두(ADR)(NAS:BID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검색 사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온라인 마켓팅 매출이 성장세로 복귀함에 따라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됐다.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6% 증가한 24억 2천만 달러였고 클라우드 및 AI 비즈니스를 포함한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11% 증가한 9억 2천800만 달러였다.

바이두(ADR)(NAS:BIDU)는 AI 투자에 집중하고 있지만 온라인 광고 매출 반등이 1분기 성장의 핵심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즈호의 분석가들은 바이두(ADR)(NAS:BIDU)가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로 장기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마진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바이두(ADR)(NAS:BIDU)는 독자 개발칩 쿤룬(Kunlun)을 활용해 AI 사업 개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AI 개발에 핵심적인 엔비디아(NAS:NVDA)의 A100 등을 공급받을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어니봇( ERNIE Bot) 개발을 위해 자율 주행 자동차 등 부문에서 A100 칩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ADR)(NAS:BIDU)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량 하락한 126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바이두(ADR)(NAS:BIDU),제이피모간 체이스(NYS:JPM),엔비디아(NAS:N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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