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뉴욕증시 주가는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뉴욕 맨하탄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월가의 부티크 자산운용사인 뉴엣지웰스의 카메론 다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그는 "부채한도는 전형적인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파는' 이벤트"라면서 "현재까지 계속된 부채한도 협상은 오히려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손 CIO는 "재무부가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대신 현금 보유액을 사용한 것은 전체 시스템에 유동성을 더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기술주, 성장주와 투기성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재무부가 신규 채권을 발행할 경우 이는 시장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손 CIO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서 주식 분석가로 활동하던 인물이다.

반면 월가 일각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코베이시 레터의 수석 편집자 아담 코베이시는 전일 S&P500 지수가 4,150선을 회복한 만큼 기술적인 측면에서 희망이 보인다고 전했다.

코베이시 편집자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4,150선이 단기적인 저항선이다. 지수가 이 수준을 뚫은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 4,200대에 안착할 경우 시장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S&P500의 4,200선은 증시 강세론자들이 도달해야 하는 실질적 반환점이다"며 "증시의 단기 흐름은 강세로 돌아서기 위한 기술적인 에너지를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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