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공조기기 제조업체 캐리어 글로벌(NYS:CARR)의 주가가 대기질 악화에도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인 조수야 코프지윈스키는 캐리어 글로벌(NYS:CARR)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에서 '보유' 등급으로 하향조정했고 목표주가도 49달러에서 47달러로 낮춰 잡았다.

그는 캐리어 글로벌(NYS:CARR)이 히트 펌프 및 기타 공조 제어 제품의 선도적인 제조기업인 독일의 비에스만 클라이미트 솔루션 을 지난 4월에 인수한 데 대해 이익이 창출될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그는 독일의 비에스만 클라이미트 솔루션 인수를 통해 유럽 사업과 열 펌프 사업 부문을 강화했다는 점은 희소식이지만 대규모 합병 성사에 따른 수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트 펌프는 전통적인 형태의 주거용 난방 및 냉방보다 더 효율적이다 . 하나를 설치하면 내연기관 자동차를 테슬라(TSLA)로 교체하는 것만큼 해당 가구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환경 규제와 정부
인센티브의 결과로 다른 에어컨 제품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리어를 담당하는 분석가의 36% 수준이 매수 등급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서(S&P) 500 주식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3%다.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48달러 수준이다.

공조기술을 의미하는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는 난방, 환기, 냉방 등을 통합해 실내 및 자동차 환경의 안락을 위해 쓰이는 기술이다. HVAC는 열역학, 유체역학, 열 전달에 기초해, 주요 기계공학의 한 분야이기도하다. HVAC는 초고층 건물을 비롯한 중대형 산업, 오피스 건물의 설계, 수족관과 같은 해양 환경에 중요하다.

캐리어 글로벌(NYS:CARR)은 공조부문에서 선두업체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지난 4월에 히트 펌프 및 기타 공조 제어 제품의 선도적인 제조기업인 독일의 비에스만 클라이미트 솔루션을 132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맞교환으로 인수했다.

독일의 비에스만 클라이미트 솔루션이 생산하는 히트펌프가 캐리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히트 펌프는 에어컨과 비슷하지만 더 효율적이며 전기를 사용해 냉방과 난방을 모두 할 수 있다.

캐리어 글로벌(NYS:CARR)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41분 현재 1.8% 하락한 4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400곳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캐나다의 대형 산불 화재로 뉴욕시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의 대기질은 극심하게 나빠졌다. 뉴욕시의 대기질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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