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NAS:ADBE)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하면서 500달러선을 위로 뚫었다. 어도비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수혜주라고 월가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다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어도비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3억 달러(주당 2.82달러)로 전년 동기 순이익 12억 달러(주당 2.49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조정기준 주당순수익(EPS)은 3.91달러 이익이었다.

매출은 전년도 43억9000만 달러에서 10% 증가한 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EPS 3.79달러 이익, 매출 47억 7천만달러였다.

어도비는 이와는 별도로 3분기 매출을 48억 3천만 달러에서 48억 7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48억 6천만 달러였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도큐먼트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강력한 수요를 입증하는 기록적인 2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도비의 최고경영자(CEO)인 샤타누 나라옌은 "Adobe의 획기적인 혁신 덕분에 우리는 풍부한 데이터 세트, 기반 모델 및 유비쿼터스 제품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어도비의 주가는 5월 초부터 최근 AI 추진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46% 급등했다. 어도비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700달러 언저리였다.

어도비의 AI사업에 대한 월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AI 부분에서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월가 분석가들은 어도비가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공개한 뒤 긍정적인 평가를 강화했다. 이 AI는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그림(이미지)과 문자 그림(텍스트 아트)을 생성한다. 어도비는 주로 전문가들이 이용하는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익스프레스(Express)에서도 '파이어플라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도비는 이
모델이 자사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사용이 허가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강조했다.

월가 투자금융 회사인 울프 리서치는 최근 어도비(NAS:ADBE)에 대한 목표주가를 420달러에서 540달러로 대폭 높여 잡았다. 제프리스도 44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530달러 상향조정했다. TD 코웬도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려잡았다.

에버코어의 분석가인 커크 마터니는 "우리가 보기에는 어도비(NAS:ADBE)가 승자가 되기 위한 '삼중주'의 특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AI 승자가 되기 위한 삼중주는 규모, 고유한 데이터 세트 및 대규모 수익 창출 고객 기반으로 지목됐다.

그는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47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어도비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4.8% 오른 514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어도비(NAS:AD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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