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월가 최대의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씨티그룹(NYS:C)의 주가가 이달 12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씨티그룹(NYS:C)이 감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에는 되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씨티그룹 주가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16일(현지시간) 연합 인포맥스(종목현재가 :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씨티그룹(NYS:C)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0.27% 오른 48.6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상승세가 장 마감까지 이어지면 씨티그룹(NYS:C)은 이달 12거래일 가운데 10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씨티그룹(NYS:C)의 최고책임자인 마크 마손이 지난 14일 은행 부문에서 5천명의 감원을 계획한 가운데 2분기에만 1천600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대목이 주가에 되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씨티그룹(NYS:C)은 감원에 따라 퇴직 관련 비용 등도 전분기 대비 4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9월에 저성과자 위주로 감원을 시작하며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감원 행진이 촉발됐다. 이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수백명씩 감원했고, 지난주에는 부티크 자문사 라자드가 올해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월가에서만 1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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