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잠수함과 군함 등 특수선 관련 연구를 수행할 전문 연구소를 만든다.

대우조선은 방산기술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기획실 중앙연구원 산하에 4개 그룹, 50여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는 특수성능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완공 예정인 마곡엔지니어링센터에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목적 예인수조 등 특화된 실험 시설을 활용해 함정 작전운용성능 향상과 스마트 함정 기술, 핵심 기자재 기술, 해양 무인화 기술 등을 연구해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까지 연구 인력을 50% 이상 충원할 예정이다.

고재호 사장은 "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함정 핵심 기술력은 국가 해양 전력을 굳건히 할 것"이라며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잠수함 3척을 수주,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하며 한국 방산 사상 최대의 계약(단일 계약 기준)을 따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후 대한민국 해군의 3천t급 잠수함 개발ㆍ건조 사업을 수주하고, 전통적 해양 강국인 영국과 노르웨이로부터 군함을 수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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