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1분 현재 전일보다 3.50원 상승한 1,157.50원에 거래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증액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다 13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관련 언급도 나오지 않으면서 위험자산이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1,16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는 하지만 1,160원선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장중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갔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공격적인 롱플레이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달러화의 고점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화가 단단한 상방 경직성을 보이자 롱포지션 처분 물량도 일부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소폭 반락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와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으로 추가적인 롱플레이가 제한되면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면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3달러 상승한 1.3030다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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