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DB산업은행은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우즈베키스탄 법인(RBS Uz)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영국 RBS 그룹과 RBS Uz 지분 82.35%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년여의 협상 끝에 인수를 마쳤다.

RBS Uz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세계 2위인 RBS 그룹의 우즈베키스탄 소재 자회사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억3천만달러며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무역금융과 외국환, 예금 등에 특화된 영업을 하고 있다.

산은은 자원개발금융 등 금융수요가 늘어나는 중앙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자 2006년 UzKDB를 인수했다. 내년에는 RBS Uz를 UzKDB와 합병해 우즈베키스탄 최대 외국계은행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인수ㆍ합병으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프라이빗에쿼티(PE) 등 본점과 연계한 프로젝트 창출로 수익기반을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은 행장 주재로 우즈베키스탄 정부 주요인사를 초청한 인수기념식이 열렸다.

강 회장은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제1부총리 겸 재무부장관과 물라드자노프 중앙은행 총재를 면담하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금융산업 협력과 산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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