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면서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2분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9.2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4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966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4틱 내린 124.31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499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82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지역을 강타하면서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1.05bp 하락한 2.1571%, 2년물은 0.42bp 내린 1.3335%에 마쳤다.

미 금리 하락에도 국채선물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외국인 영향을 주시하면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이 국내 금융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가늠이 어렵다"며 "일단은 약세 출발했는데 현재 레벨에서 지지가 될지, 추가 약세로 전환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한국은 조용한 편이지만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쐈다는 것이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며 "외국인 동향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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