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단기물은 연초 자금유입으로 하락했지만, 장기물은 소폭 상승했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bp 하락한 2.127%, 10년물은 1bp 높은 2.47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7.9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71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42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하락한 121.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6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709계약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자금유입으로 단기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단기물은 연초효과 기대감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산금채 입찰도 호조를 이루는 등 단기물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듯하다"며 "커브는 연말에 플래트닝된 부분의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은 사들이고 10년 국채선물은 매도하면서 완연한 커브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단기쪽은 통안 바이백도 있어 강세가 유지될 듯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bp 하락한 2.1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전일 대비 0.3bp 내린 2.464%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2.42bp 하락한 2.4101%, 2년물은 2.02bp 내린 1.8870%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미국 금리 하락과 연초 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단기구간은 연초 자금집행과 산업은행채 입찰 호조 등으로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장기물은 지난 연말 수익률 곡선 평탄화 진행에 대한 되돌림으로 소폭 약세 전환됐다.

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11계약 늘었다. LKTB는 약 8천500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72계약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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