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가가 연동되는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금리 급등 탓에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도 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콘 어드바이저리의 크레이그 칼라한 대표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은 놀라운 일이 되지 못했다"며 "이익을 전망하는 이들은 비용이 늘어나는 영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문디 파이어니어의 앤드류 에커슨 이사는 "금리가 추가로 오르든 오르지 않든 초 고성장 주식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의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던트러스트 웰쓰 매니지먼트의 케세이 닉슨 최고 투자 책임자는 "파월 의장의 공격적인 발언과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논란이 약세장을 이끌었다"며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계획한 경로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리 상승과 관세 문제 등에 따른 시장 긴장은 기업이 수익이 이미 매우 높은 기대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전망도 온전하게 유지해야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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