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국민연금공단 17대 이사장에 취임한다.

보건복지부는 김 이사장이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961년생으로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으며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재부 제2차관을 역임한 '경제·예산통'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15일 총선 당시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했으나 현역인 송석문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의 쓴맛을 봤다. 이후 지난 6월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공모에 참여했고 이번에 임명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이 사회복지 재정정책 및 공공기관 혁신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과 비중에 맞게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국민연금 이사장은 내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5명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한 명으로 압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민연금은 김성주 전 이사장이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1월 사퇴한 이후 약 8개월간 이사장 공석체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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