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높은 금리의 신흥국 통화에 대한 투자를 생각해볼 시점이라면서 멕시코 페소가 가장 유망한 통화라고 진단했다.

25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글로벌 외환 담당 공동 대표인 카마크샤 트리베디 등은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위험 요인들이 있고, 달러가 이동 중인 상황에 고금리 신흥통화에 베팅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위기가 진정됐을 때의 기회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려를 시작하는 것은 이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캐리 트레이드 대상으로 멕시코 페소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와 러시아 루블도 유망한 통화로 꼽았다.

이들은 "페소는 이들 통화 그룹에서 우리의 최우선 선택"이라면서 "다른 신흥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공간이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주의 투매로 인해 달러-페소 환율은 팬데믹 이전 레벨보다 여전히 1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통화를 지지하는 펀더멘털과 여전히 높은 금리는 페소를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랜드와 루블은 페소보다 강세의 공간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랜드의 경우 재정 관련 문제와 루블은 정치적인 리스크 등 위험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이어 랜드의 경우 개선 흐름을 보이는 중국의 지표와 밀접한 만큼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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