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미레에셋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변액보험 분야에서 선방하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5개의 펀드 내에 미래에셋생명이 설정한 펀드는 2개가 포함됐다.









글로벌성장주식형 펀드가 43.63%의 수익률을 거두며 전체 펀드 중 1위를 기록했고, A+차이나도 31.79%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그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해 온 ETF글로벌MVP60 펀드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의 전체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설정된 글로벌 성장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정보통신(IT)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와 IT,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 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4월 설정된 A+차이나는 중국 본토 이외에도 홍콩이나 뉴욕 등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이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 적립금의 70% 수준을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 원칙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 속에서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과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과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우호적인 편이다.

오렌지라이프도 미국주식형Ⅱ와 차이나주식형(본토) 펀드를 5위권에 포진시키며 변액보험 강자로서의 위엄을 유지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미국주식형Ⅱ 펀드는 3분기에도 39.66%의 압도적인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두 자리를 내준 셈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주식형Ⅱ 펀드의 수익률에는 코로나19 여파의 대표적 수혜업체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과 올해 들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테슬라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한 점이 주효했다.

또 중국 본토의 기술주와 대형 경기 민감주에 분산투자를 지속한 차이나주식형(본토) 펀드 또한 20.70%의 수익률로 5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성장주식형 펀드로 24.54%의 수익률을 낸 메트라이프생명이었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의 삼성그룹주식형 펀드들이 19%대의 수익률로 6~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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