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감]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11.8조…7년래 최고치
[한은 국감]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11.8조…7년래 최고치
  • 전소영 기자
  • 승인 2020.10.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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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의 지난해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이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한은의 지난해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11조8천억원으로 2012년 12조4천억원을 기록한 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외화자산 투자 중 직접투자는 2016년 77.3%에서 지난해 74.6%로 줄였고 위탁 운용은 18%에서 20.8%로 늘렸다.

상품별로는 예치금 비중이 6.5%에서 5.0%로 줄어들었고 주식 비중은 7.7%에서 8.7%로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채권 중에서 정부채 비중이 44.6%로 2016년 36.9%에서 늘었다. 반면 정부기관채는 21%에서 15.8%로, 회사채는 14.8%에서 13.4%, 자산유동화채는 13.1%에서 12.5%로 각각 감소했다.

한은은 2020년 현재 캐나다, 스위스, UAE,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과 총 1천548억 달러 이상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경쟁입찰 방식 외화 대출로 총 198억7천만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왑자금 무역 결제 지원제도'를 통해 국내 외국환은행에 위안화 통화스와프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금융안정망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범주의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스와프자금 활용제도를 정비하는 등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확충이 금융시장 안정과 무역 증진, 경제협력 제고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한은은 "정치·외교적 사안과 맞물려 논의가 중단됐다"며 "불필요한 시장의 혼선을 야기할 수도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외환보유액의 운용과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도 대내외 운용 여건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전성과 유동성 목표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상품 다변화 등 운용체계의 효율성 증진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운용관리 현황 정보 공개 범위는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낮지 않다며,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외화자산의 일부를 국내 자산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면서 금융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게 지원해왔다며, 올해도 국내사에 대한 선진국 주식 위탁 규모를 증액했고, 기관 추가 선정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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