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낙폭을 줄였다.

위안화가 GDP 발표 이후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1,14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 하락한 1,142.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3.40원 하락한 1,14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하락했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1,140.5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1,141원 선에서 조용한 흐름을 보이다가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줄였다.

중국 3분기 GDP는 4.9%로 예상치 5.3%를 밑돌았다.

위안화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절상한 6.7010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6876위안에서 거래되는 등 고시환율인 6.70위안을 하회하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위안화는 6.6924위안까지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8%가량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강세가 연출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1,140원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환율 흐름과 역외 매도 강도 등이 환율을 움직일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40원 부근까지 레벨이 낮아지면서 저점매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역외에서 달러 매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역내 매수와 공방이 나타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1,140원이 무너질 경우 대기네고가 버티긴 어려워 보여, 레벨이 낮아지면 1,130원대 초반까지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쉽게 못 빠지고 있는데, 1,140원을 뚫고 내려가기엔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며 "수급은 결제가 우위를 보이지만 역외 매도 때문에 레벨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42.40원보다 높은 1,144.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44.00원, 저점은 1,140.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2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1엔 하락한 105.36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9달러 낮은 1.171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9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6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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